책 리뷰 썸네일형 리스트형 최진영 작가 <구의 증명> 리뷰 이 책 뒤에는‘만약 네가 먼저 죽는다면 나는 너를 먹을 거야. 그래야 너 없이도 죽지 않고 살 수 있어.’라고 적혀있다. 이 대사와 이 대사에 포함된 죽은 몸을 먹는 아이디어는 이 책을 관통하고 있다. 아마 작가는 작가의 말에도 적혀있듯 애인의 몸을 먹는다는 생각이 먼저 떠올라서 그 생각을 바탕으로, 애인을 몸을 먹게 되는 인물은 누구일까, 어떤 상황을 겪었을까를 상상하며 생각에 살을 붙인 듯하다. 여기 나오는 구와 담의 관계, 연인으로서의 모습은 꽤 평범하다고도 볼 수 있다. 남자아이의 장난으로 시작해 멀어진 사이 남자는 바람을 피우고 다시 결합하는 모습. 그러나) 주변 친구로부터의 고립이나 가족의 부재로 인해 서로밖에 남지 않는 것이나, 노마의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나, 무엇보다도 구를 좀먹는 가난은.. 이전 1 다음